文대통령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 만들어지고 있다”

Է:2018-10-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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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제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43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바야흐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 모든 과정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 도움이 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 체제를 해체할 수 있도록 미국 이외의 다른 관련국들과 협력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이 잘 진행되고,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국민께서 정부에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정세는 올 들어 급진적인 변화를 맞았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김대중(2000년)·노무현(2007년) 전 대통령이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났던 지난 두 번의 방북 회담에 이어 사상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김 위원장의 평화의 집 방문은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이후 65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북한 정상의 방남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다시 김 위원장을 만났고, 지난달 18~20일 평양을 방문했다. 두 정상은 그렇게 세 차례 만났다.

그 사이에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국과 북한 정상의 첫 만남이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확인했다.

한때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 미국의 ‘북폭설’이 떠돌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반도 정세는 급진적인 변화를 이뤄 평화 분위기로 들어선 셈이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으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기에 열릴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이 조성됐다”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급적 조기에 개최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간 협력과 공조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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