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양예원 사건’과 관련, 해당 스튜디오 실장 동생 A씨가 심경고백을 하며 고인이 된 실장과 생전에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자신이 스튜디오 실장 동생이라고 주장한 A씨는 27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저번에 글 올렸던 실장 동생이다. 많은 분들이 걱정과 위로의 글을 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어 늦게나마 다시 글을 올린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금 엄마가 많이 위독하셔서 병원 들렸다가 보배드림에 글을 쓴다”며 “엄마까지 많이 안 좋으셔서 참 답답하고 지금 심정은 벼랑 끝에 서있는 기분”이라고 최근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무고죄 관련 서부지검 담당 검사와 8월에 통화를 했다. 복구한 카톡과 생전에 오빠가 진술한 자료를 토대로 조사 중이라는 말을 했다”며 “추가로 고소한 모델들은 오빠가 카톡 복원해서 경찰에 제출했다고 들었다. 지금은 무고죄 관련 결과만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 가해자 취급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씨는 생전에 실장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A씨는 5월 27일 실장에게 “절대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오빠가 잘못한 것 없으니까 끝까지 결백 주장해. 여론 이딴 거 신경 쓰지 말고. 어차피 나중에 결과 나오면 다 밝혀질 거 자포자기하지 말고!! 인터넷 기사에 신경 쓰지 말고 제발 보지도 말고. 무혐의 날 거니까”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실장에게 금전적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어 A씨는 실장에게 “앞으로 잘하면 되고 차근차근하면 잘 풀릴 거야. 특히 앞으로는 여자 조심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실장은 “알겠어. 열심히 밑바닥부터 시작하고 살게ㅠㅠ”라며 “여자 진짜 조심해야겠어. 이번에 잘되면 진짜 모든 걸 소중히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게”라고 답했다.
한편 양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은 지난 7월 9일 한강에 투신해 숨졌다. 그는 유서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문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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