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23일 NC 다이노스와의 마산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우승 축포를 쏘지 못했다. 그러나 SK 와이번스가 같은 시간 4위 넥센 히어로즈에 0-4로 완패했다. 그럼으로써 두산의 우승 매직넘버(magic number)는 1로 줄어들었다.
이로써 두산은 131게임을 치러 85승 46패, 승률 0.649가 됐다. 반면 SK는 130게임을 치러 71승 1무 58패 승률 0.550이 됐다. 무려 13게임 차가 난다. 25일 경기에서 두산이 이기거나 SK가 패하면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투수와 수비 부문을 살펴보자. KBO홈페이지 지표를 살펴봤을 때 가장 먼저 세이브가 39개로 가장 많다. 2위 한화 이글스의 36개와는 3개 차이다.
홈런을 가장 적게 맞았다. 138개다. 가장 많이 맞은 KT 위즈의 177개와는 39개 차이가 난다. 완봉 경기가 9차례로 가장 많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역시 66개로 1위다.
수비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실책이 68개로 가장 적다. 1위 SK 와이번스의 105개와는 37개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비율이 0.986으로 1위다. 도루를 가장 적게 허용했다. 59개다. 1위 롯데 자이언츠의 93개와는 34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국 두산 1위에는 최소 실책을 바탕으로 한 최고 수비율이 바탕에 깔려 있는 셈이다. 물론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해주고, 마무리 투수가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려주니 1위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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