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위원들이 극찬한 김진야 선수의 강철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시아게임에 나선 축구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일 밤 8시30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선제골은 이승우 선수가, 연속골은 황의찬 선수가 터뜨렸다. 덕분에 한국 축구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2연패에 성공했다. 골문을 가른 이승우와 황의찬 외에도 숨은 공신으로 김진야가 꼽혔다.
김진야는 4경기 풀타임으로 뛴 유일한 태극전사다. 174㎝의 66㎏의 다소 작은 체격이지만 한‧일전에서 90분 내내 에너지를 쏟아냈다. 연장전에서도 지치지 않은 체력을 선보이며 종횡무진 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다리가 아파 인상을 찡그리면서도 태클로 볼을 끊어내고 뒤쪽 공간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넓은 범위까지 커버,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 투지의 아이콘으로 꼽히기도 했다. 골문을 가른 이승우와 황의조에 가려졌던 김진야는 한‧일전으로 완벽한 기량을 뽐내 해설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김진야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선보인다”고 칭찬했다. 최용수 SBS 해설위원도 “이번 대회의 숨은 일꾼이다. 한국 가면 사비로 링거를 한 대 맞혀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7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김진야는 데뷔 첫해 16경기를 치르며 연착륙했다. 이번 시즌에서도 16경기를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21살로 어린 나이에 프로 선수로 데뷔한 김진야는 2년 차로 31경기를 치렀다. 지난 5월 대표팀 자체 체력평가에서 1등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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