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성경으로 알려진 ‘성경2.0’을 제작한 씨엠크리에이티브(CM Creative) 이사 김돈영 목사는 교회학교 예배와 성경공부를 고민하는 사역자들을 위해 ‘성경2.0’의 그림을 설교 자료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9년의 작업 기간 동안 구약 성경을 7권의 만화로 제적한 ‘성경2.0’은 그림 완성도 뿐 아니라 성경 본문의 내용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옮겼다는 점에서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김 목사가 성경2.0의 그림을 이용해 만든 자료는 ‘다른 그림 찾기’와 설교 시 PPT로 활용할 수 있는 ‘성경그림’이다. 그림에 따라 내용을 요약해 설교자가 자신에게 맞도록 구성해 설교와 성경 공부에 활용할 수 있다.
김 목사는 “아이들을 집중시킨 후 말씀을 전하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라며 “영상이나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찾지만 구하기도 어렵고 내용이나 완성도 면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속적으로 자료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역현장의 어려움과 교회학교 사역자들의 필요가 자료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 활용방법으로 먼저 어린이들에게 ‘다른 그림 찾기’를 보여준다. 아이들은 서로 다른 부분을 찾으려고 집중한다. 교역자는 정답을 이야기하면서 그림에 대해 묻고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성경 공부를 이끌 수 있다. 두 가지 방법을 교회학교 설교에 적용한 많은 교회들은 아이들이 설교에 집중도를 보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하고 있다.
김 목사는 “오직 성경이라고 말하지만 교회에서조차 성경 교육 시간이 줄어들어 안타깝다”며 “그림 자료가 성경을 더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사역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만큼 많은 교회와 단체에서 사용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매주 금요일 SNS와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자료가 업데이트되며 다운 받은 자료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상업적 용도는 협의 없이 임의로 사용할 수 없다(https://cmcm2012.blog.me).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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