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는 ‘1만명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를 포함해 경제현안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부산시는 27일 오전 7시30분,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 상의홀에서 ‘오거돈 시장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부산경제 현안추진과 지역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 등 다양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민선 7기 출범 후 공식적인 자리에서 지역 경제계의 의견을 듣고 오 시장이 직접 답하는 자리로 지역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부산상의는 이날 지역현안 3건, 기업애로 10건 등 총 13건의 건의내용을 오 시장에게 전달했다.
오 시장은 부산상의 건의사항 중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조속 신청, 지자체 중복세무조사 부담완화, 산업단지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입주제한업종 완화, 시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에 대하여는 즉시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앙부처 소관인 산업용지 분양관련 취득세 감면기간 연장과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 건폐율 상향조정 등에 대하여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으며, 도시철도 가덕선 조기 건설 등 3건에 대하여는 중장기 과제로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시와 부산상의는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 시장은 일자리 문제 해결에 지역 상공계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고, 부산상의 허 회장이 적극 화답하면서 ‘부산 1만명+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공동선언문에서 부산상의는 5000개의 회원사 등을 중심으로 2019년까지 업체별로 추가적인 신규 채용을 통해 청년과 중장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창출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였으며, 시는 이번 선언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사업활성화 촉진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마련키로 했다.
부산상의 허 회장은 “주력산업의 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지역기업의 혁신성장이 지체되고 있는 등 지역경제 전반에 드리우고 있는 부진의 그림자가 심상치 않다”며 “이럴 때 일수록 지역경제계를 대표하는 부산상의가 시와 호흡을 잘 맞추어 지역경제가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미·중 간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비롯되는 글로벌 수출감소와 주력산업의 위기가 이어져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모두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부산상의는 시정의 정책 파트너이자 상생협력의 동반자로서 지역의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위해 시와 협력해 지역기업들이 적극 참여토록 하는 것은 고무적이며, 시는 부산상의와 파트너쉽을 발휘해 기업규제를 개선하고,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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