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더 살아서 해결할 것…위안부 피해 할머니 외침에 시민이 응답했다

Է:2018-08-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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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0년 더 살아서 나중에 먼저 하늘로 간 할머니들한테 ‘여러분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왔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해줄래요?” “네!!!”

광복 73주년인 15일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 이용수 할머니의 물음에 시민들이 응답했다.

이날 집회는 이용수 할머니와 김복동·김경애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들과 약 700명의 활동가·시민들이 참석했다.

36도를 웃도는 더위 아래 모인 참석자들은 “일본 정부는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하라! 법적 배상하라”의 구호를 외치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범죄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과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이행을 통한 정의를 이제는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어제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 기림비가 세워졌는데, 이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제가 왔다”며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세워졌다. 두번 다시 위안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열심히 200년을 살겠다”고 말했다.

일본 시민사회단체도 집회에 참가해 발언을 이어갔다.

후지모토 야스나리 환경인권평화포럼 공동대표는 “일본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고 침략 전쟁을 부정해왔다. 이런 사람을 총리로 선택한 일본 국민으로서 창피하다”며 “한국이 촛불항쟁으로 박근혜 정권을 타도시킨 것처럼 우리도 아베정권 퇴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콩고와 우간다, 코소보, 이라크에서 온 전시성폭력 생존자와 이들을 돕는 운동가들도 직접 참석했다.

북이라크의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생존자인 살와 클라프 라쇼씨는 “한국에 와서 내가 혼자 있지 않다는 점을 배웠다. 할머니들도 혼자가 아니라고 전하고 싶다”며 “2014년 8월15일 IS 공격으로 모든 남성들이 학살되고 여성들은 끌려가서 폭행을 당한 야지디 학살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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