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에 병력 배치 사항이 포함된 것을 보고 격노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순방지였던 인도에서 ‘계엄령 검토 문건’ 관련 수사를 지시한 것에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 인도에 있는 대통령께 문서로 보고했다”며 “문서를 본 대통령이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문제를 다루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의견이 청와대로 왔고, 청와대에서 ‘주신 말씀을 지시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라고 해서 대통령이 ‘그렇다’는 답을 내 특별지시했다고 밝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그 과정에서 오간 말을 구체적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병력 관련 내용을 받고 격노해 특별지시가 내려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종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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