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쌍꺼풀 수술은 성형수술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워낙 대중적인 수술이 되다 보니 대중교통을 타면 같은 칸에 있는 사람들 중 3명은 무조건 쌍꺼풀 수술을 했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는 것도 일면 이해가 된다. 눈은 사람의 외모에서 가장 중요한 인상을 주는 구심점 역할을 하며 인상을 좌우한다. 예전에는 쌍꺼풀이 없는 사람들만 하는 수술 이었다면, 근래에는 원래 있던 사람도 더 예쁜 라인을 위해서 하거나 이미 수술 했으나 부자연스러움 등의 이유로 재 수술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하지만 쌍꺼풀 수술도 의사 집도 하에 행해져야 하는 엄연한 수술이기에 간단한 ‘시술’ 처럼 생각해서는 자칫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이미 수술을 했던 곳에 다시 수술을 하는 재수술이나 졸린눈에 답답해 보이는 인상을 주는 안검하수, 유독 지방이 많은 지방층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재수술의 경우 적합한 시기와 나이가 있는가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먼저 쌍꺼풀 수술에 적당한 나이는 있을까?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10대 후반 이후 수술을 권고하는 편이다. 우선 수술 효과와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대처를 위해 미성년자는 반드시 보호자 동의가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윗눈꺼풀 조직에 수술적 조작이 들어가는 만큼 윗 눈꺼풀 피부, 지방 근육 등의 조직이 완전한 성장이 끝나는 10대 후반 이후 수술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재 수술에 적당한 나이는 언제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따로 정해진 연령은 없다. 그러나 40대 중후반 이후 라면 더욱 신중히 숙련된 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 나이가 많을 수록 노화로 인해 피부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근육과 지방 조직의 강도가 약해진다.게다가 눈을 뜨고 감는 기능이 약해지면서 일반적인 수술 보다 추가적인 조작이 필요하다.
성형외과 전문의(드림성형외과) 한상훈 원장은 "쌍꺼풀 재수술은 연령 보다 현 상태에 따라 교정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가령 양쪽눈이 다르게 쌍꺼풀이 만들어졌을 경우에는 새로운 대칭라인이 생기도록 다시 선을 만드는 수술을 하고, 쌍꺼풀 높이를 다시 조절하면서 필요하면 지방이식 및 피부절제를 동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명 '소세지 쌍꺼풀'이라 불리는 수술자국이 선명하고 부자연스럽게 라인이 두꺼운 경우는 통상적으로 쌍꺼풀 높이가 너무 높게 되어 부자연스러운 경우에 속한다. 이때는 대개 지방이식이나 눈꺼풀에 남아있는 지방 조직의 재배치 수술이 좋고, 단순 매몰법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쌍꺼풀이 풀린 경우 같은 수술법인 재 매몰법을 통해 흉터 없이 자연스러운 쌍꺼풀로 다시 복구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안검하수나 눈두덩이가 불룩하게 지방층이 두터운 경우에 쌍꺼풀 수술이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안검하수는 이마에 주름이 잡힐 때 까지 힘을 주며 눈을 떠도 졸리고 답답해 보이는 인상을 주는 이들의 특성인데 이는 윗눈꺼풀 올림근의 힘이 약해서 아래로 처지고, 눈꺼풀 틈새가 작아지면서 정상적으로 눈을 뜨지 못하는 질환이다.
안검하수 수술의 경우 ‘눈매교정술’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근육 자체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윗눈꺼풀올림근 기능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올림근 일부를 잘라내고 잘라낸 근육의 길이 만큼 윗눈꺼풀을 위로 올리는 수술법을 사용하며, 윗눈꺼풀올림근 기능이 미약할때는 근육막을 윗눈꺼풀 속과 전두근 속에 삽입해서 위로 당겨 윗눈꺼풀을 전두근에 매달아 고정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안검하수 정도가 심할수록 수술 후 인상은 몰라보도록 좋아진다.
또 눈두덩이가 불룩한 경우는 피하지방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절개법이나 부분 절개법을 이용하여 지방을 제거하고 쌍꺼풀 수술을 해주면 자연스럽고 날씬한 쌍꺼풀을 만들 수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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