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중순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회담 때 느닷없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던 통역사 안현모. SBS 기자 출신이기도 한 그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그 덕에 안현모는 한 번 더 검색어를 장악했다.
안현모는 5일 KBS '해피투게더3'에서 북미회담부터 아이돌 방탄소년단 빌보드 어워즈 수상 당시 동시통역을 진행한 일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현모는 인기가 많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인기 있는 직업이 아니라서. 기능인이니까”라며 인기가 실감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현모는 "'해투3' 나오니까 실감이 난다"고 했다.
안현모는 북미 정상회담 당시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올랐다면서 "정말 예상도 못 했다. 회담이 아침 일찍 해서 밤늦게까지 했는데. 아침부터 검색어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회담 시작 전부터 올라온 상황이 되면서 내 이름이 거론되니 내가 통역을 잘못하면 욕 먹겠구나 해서 긴장했다"고 말했다.
안현모는 빌보드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 수상 소감을 동시 통역한 일 등을 계기로 방탄소년단에 관심이 생겼다면서“방탄소년단 노래를 자꾸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집에서 흥얼거린다. 괜히 남편 눈치가 보이더라. 남편이 남의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할까 봐 남편 회사 노래를 메들리로 부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안현모는 래퍼이자 연예기획사 브랜뉴뮤직의 대표인 라이머와 결혼했다. 안현모는 이날 방송에서 “(남편을)아는 지인이 식사 자리를 마련해서 만났다. 아무 기대 안하고 나갔는데, 얘기가 잘 통했다. 우리 아버지와 캐릭터가 비슷했다”고 말했다.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언어학과을 전공했다. 이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국제회의통역 석사 과정을 마쳤다. SBS CNBC와 SBS에서 기자 생활을 했으며 현재는 통역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언니는 피아니스트 안인모씨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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