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은 올바른 구강 관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식사를 한 뒤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여 청결을 유지하는데 필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치아교정 중이라면 더욱 꼼꼼한 양치질이 필요하다. 치아 표면에 부착하는 치아교정장치인 브라켓과 철사로 인해 음식물이 더욱 쉽게 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양치를 하지 않는다면 충치균이 치아교정이나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의 당을 분해하여 젖산을 배출하게 된다. 이때 나타난 젖산이 치아 겉 표면에 자리한 에나맬질을 손상시킨다. 이러한 과정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충치다.
치아를 닦지 않으면 치주염이 생길 수도 있다. 치주염은 치아 뿌리와 턱뼈 사이에 있는 섬유성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치주염은 잇몸과 치아 사이를 벌어지게 해 저작 기능을 악화시킨다. 심하면 턱뼈에 손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커피 등을 마신 후 양치질을 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아 변색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세라믹치아교정을 진행하고 있다면 브라켓 변색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 구취, 잇몸 출혈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치아교정 중이라면 양치질을 하지 않아 나타나는 구강 건강 악화 문제가 더욱 빨리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철저한 양치질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교정 중이라면 칫솔 외에 치실, 치간칫솔 등을 두루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순 칫솔질로는 치아 구석구석을 꼼꼼히 닦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치실, 치간칫솔을 활용해 꼼꼼히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치실은 치아와 잇몸 사이를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치간칫솔은 치아교정 중 제거하기 힘든 치아 사이 음식물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다만 억지로 치간칫솔을 치아 사이에 넣는다면 잇몸 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남클리어치과 황재호 대표원장은 "치아교정 중이라면 식사 직후 가급적 빠르게 양치질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보통 때와 다르게 시간을 좀 더 투자하여 꼼꼼히 하는 것이 유익하다"며,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을 받아 치아 건강을 지키는 것도 필수"라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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