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경기도 안산 유세를 1시간여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홍 대표는 오후 5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동명상가 삼거리를 찾아 이민근 안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3시20분쯤 일정을 취소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홍 대표 유세 반대 시위자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안산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안산 단원구는 세월호 참사를 겪은 단원고가 위치한 곳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대선 기간 “세월호 참사는 근본적으로 해난사고”라고 말해 유가족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또 여러 차례 현 여권을 겨냥해 “세월호 참사를 이용해 정권을 잡았다”고 말해왔다.
홍 대표는 오후 8시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예정된 한국당의 ‘바꾸자! 서울’ 총력 유세로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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