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이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남한산성’의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생각지 못하고 있다가 호명이 돼서 얼떨떨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어느 영화나 마찬가지로 참여한 배우와 스태프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으로 작품이 탄생하는 것 같다”며 “지난 겨울 고생해서 작품을 만들어 온 황동혁 감독과 스태프들과 이 상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실 것”이라면서 “‘남한산성’은 가장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시절에 대한 영화다.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신 백상께 감사하다. 이 영화를 함께해주신 모든 관객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작품상 후보에는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을 비롯해 장준환 감독의 ‘1987’, 이준익 감독의 ‘박열’, 김용화 감독의 ‘신과함께-죄와 벌’,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54회째를 맞은 백상예술대상은 TV·영화 부문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이다. PD·작가·감독·제작사 대표 등 40명으로 구성된 예비후보평가단의 설문자료를 바탕으로 TV·영화 부문 각각 7인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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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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