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의 큰스님인 설정스님에 대한 은처자와 학력위조, 사유재산 소유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현응스님의 성추행 및 유흥업소 출입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1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조계종의 큰스님인 설정 총무원장과 교육원장인 현응스님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집중 보도했다. 설정스님은 총무원장 선거과정에서 숨겨진 처자식(은처자), 학력 위조, 사유재산 의혹이 제기됐었다.
제작진은 설정스님이 한 여승과 사이에서 딸을 낳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딸로 지목된 전은경씨(가명)에게 10년간 5800만원을 송금한 통장계좌내역이 의혹을 뒷받침 한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아울러 설정스님의 친인척들이 송금한 계좌내역도 공개했다. 설정스님 측이 전씨에 송금한 금액은 무려 2억 원에 이른다.
제작진은 또 전씨가 설정스님의 큰형과 여동생, 둘째 형 등의 집으로 계속 전입신고를 하다 의혹이 커지자 캐나다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재판부에서도 권고한 유전자 검사도 차일피일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석만 뉴스렙 대표는 제작진에게 “재판부에서도 ‘유전자 검사만 하면 간단하게 끝날 문제 아니냐’고 했고 본인들이 하겠다고 했다”며 “계속 유전자 검사를 안 하고 있어서 왜 그걸 안 하냐고 물었더니 사실은 자기들이 전은경(가명)을 잘 모른다. 어디 있는지 소재지 수사를 의뢰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설정스님 측은 “수덕사에 주지로 있으면서 많은 핏덩어리들을 입양시켰고 그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PD수첩은 또 재산과 함께 학력 위조 의혹도 제기했다. 설정스님은 자필 이력서는 물론 대담집에서 서울대학교 입학을 강조했었다. 그러나 뒤늦게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 사실이 드러났고 서울대학교 측이 이를 항의하자 설정스님 측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밖에도 사유재산, 법인카드 사용 등에 대하 의혹도 제기됐다. 한 유흥업소 관계자는 PD수첩 제작진에게 “2차도 당연히 간다. 남자들이 왜 오겠냐”고 말해 사생활 의혹도 제기됐다.
현응스님의 여신도 성추행과 유흥업소 출입 의혹도 불거졌다. 제작진은 미투 게시판에 현응스님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신도를 만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현응스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자의 폭로도 공개됐다.
제보자는 “현응스님이 러브샷을 하자고 했고 이거는 해야 되는 분위기인가 보다 생각하고 했다”며 “러브샷을 하고 난 뒤 스님이 ‘이거는 안주다, 안주’이러면서 입에 탁 키스를 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또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어서 어떻게 밀쳐야 되는지 생각 할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유흥업소 사장의 진술과 현응스님이 해인사 주지로 있었던 2005년부터 2008년까지의 법인카드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엔 유흥주점이나 고급 호텔에서 거액을 결재한 내역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앞서 조계종은 이날 PD수첩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불교를 파괴하기 위한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쌔려먹는 겁네까’ 김정은•이설주 어리둥절 ‘표정’
☞ “제보자에 보복할거냐” 질문에 조현민의 표정
☞ 폭행 인정하냐는 질문에 '헛웃음' 지은 조현민
☞ 조원진, 文 대통령 향해 “미친XX” 욕설 막말
☞ [영상] 소방관 눈앞에서 화염 속 빨려든 남자
☞ [포착] “아이쿠” 눈길가는 임종석-이설주 표정
☞ ‘경기초동창’ 조현아 남편 서울의대 ‘3부자’ 유명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