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2일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부터 체포 수사해야한다”며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여권에 대한 공세를 높인 가운데, 지난 대선 TV토론에서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에게 쏠렸던 ‘MB아바타’ 발언을 다시 언급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작년 대선 티비토론 할 때 안철수 후보님은 민주당에 계시다 나온 국민의당 후보였고, 저는 새누리당에 있다가 나온 바른정당 후보였다”며 “안철수 후보에게 민주당 사람들이 MB아바타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MB아바타라고 하면 제가 MB아바타지 안철수가 MB아바타겠나. 이런 것을 놓고 문자폭탄은 양념이라고 한 사람이 누구였나”고 말했다. 대선 당시 문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선후보자 TV토론 발언과 이후의 인터뷰 내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 위원장은 ‘카이스트 특혜’ 의혹과 자신의 아내에 대한 의혹을 민주당 측에서 인터넷과 SNS 등 경로를 통해 확대재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7년 4월 23일 열린 KBS ‘대선후보자 TV토론’에서 안 위원장은 “전재수 의원 등 민주당 측에서 2012년부터 조직적으로 인터넷·SNS상에서 네거티브 비방을 했고 그 증거도 있다”면서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입니까”라고 문 대통령에게 물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SNS상 공격을 말하는 모양인데 SNS상 악의적 공격은 제가 더 많이 받고 있다”면서 “안 후보에게 (그것을) 불평한 적 없지 않나. 날 걸고 들어가지 말고 아니면 아니라고 해라”고 답했다.
“문자 폭탄이 양념이라고 한 사람은 누구였나”는 발언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 직후 MBN과 가진 인터뷰에서 발언한 내용을 지적한 것이다. 지난해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은 ‘18원 후원금, 문자폭탄, 상대 후보 비방 댓글 등은 문 후보 측 지지자 측에서 조직적으로 한 것이 드러났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일들은 치열하게 경쟁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들”이라며 “저는 우리 경쟁을 더 이렇게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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