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문자’ 활용 마케팅 이벤트 논란… 사과

Է:2018-03-11 08:28
:2018-03-11 10:00
ϱ
ũ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 31’이 고(故) 조민기의 성추행 관련 문자를 마케팅에 활용해 논란을 촉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9일 SNS 계정에 신제품을 홍보하며 조민기가 피해자에게 보낸 메시지 문구를 인용했다. ‘내적댄스 폭발할 때’라는 광고 문구에 ‘#너무_많이_흥분 #몹시_위험’이라는 해시태그 문구를 덧붙였다.

네티즌은 “성희롱 멘트를 광고에 썼다” 미투 운동을 웃음거리로 소비하려는 나쁜 심리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배스킨라빈스는 같은 날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업체는 “파티 미러볼 활용 영상 콘텐츠에 적절치 못한 단어들이 포함된 것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고 게시해 관련자들께 상처를 드리고,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콘텐츠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삭제 조치했습니다”고도 밝혔다.

조민기는 지난 9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지 17일 만이다. 경찰은 조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청주대 연극학과 2011학번 여학생 등 피해자 10여명의 진술을 확보해 12일 오후 2시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가 숨진 장소에서는 A4용지 크기 종이 6장 분량의 유서가 경찰에 발견됐다. 유서는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물건 위에 놓여져 있었다. 유서에는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