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로 이름을 알린 포크 가수 강태구가 3년 반 동안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전 여자친구의 폭로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여성 뮤지션 A씨는 최근 “자신이 SNS에 강태규가 3년 반 동안 연인 관계에 있었고 그 동안 음란 동영상 시청 등을 강요당했다”며 “연인 관계가 끝난 뒤에도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또 “강태구가 이상한 체위를 요구했고 그 행위를 거부하면 ‘나를 사랑한다면서 이런 것도 못 해주냐’고 협박했다”며 “아직도 죽고 싶을 정도로 수치스럽고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대중 앞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라면 더더욱 자신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행동해야 한다”고 한 A씨는 “양심이라는 것이 있다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태구는 A씨의 대리인에게 “사과하려고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사과문을 전달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강태구는 또 자신의 SNS에 “내가 잘못 알고 잘못 표현한 것이 있다면 나중에 그 생각을 고치고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강태구는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포크 가수다. 1990년생으로 2013년 정규앨범 ‘들’로 데뷔했다. 이후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소리’ ‘그랑블루 내 방 가을’ 등의 곡을 발표하며 활동해왔다.
특히 지난달 28일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정규 1집 ‘블뢰(bleu)’로 대상격인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 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로 3관왕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그러나 강태구의 데이트 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은 강태구의 수상 취소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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