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은재 ‘겐세이’ 비판? 어이없다…‘미투’도 바꿔라”

Է:2018-03-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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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한 비난에 “어이가 없다”며 방어에 나섰다.

홍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3·1절을 앞두고 이 의원이 일본말인 겐세이를 사용했다고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것을 보고 참 어이가 없었다”며 “내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아베 총리에게 가볍게 목례한 것을 두고 친일파라고 비난하고, 대일 굴욕외교를 했다고 비난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화 시대에 영어, 일어, 독일어, 중국어가 혼용돼 사용하는 시대가 됐는데 유독 일본어만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국민 정서법만 고집하는 것도 옳지 않다”며 “그러면 최근 널리 사용하는 미투(Me too)운동도 ‘나도 당했다’로 고쳐서 사용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이 의원을 향한 비판이 ‘본질을 흐리기 위한 술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희대의 막말은 문정인 특보라는 사람이 ‘한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나가라고 한다면 나가야 한다’고 했던 말이 가장 악질적인 막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4년도 남지 않은 문재인정권이 나라의 백년안보를 함부로 하겠다는 그 말이 5000만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막말이 아니고 무엇이라는 말이냐”며 “그 말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이 의원의 말만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글 말미에는 “한국사회가 본질은 외면하고 지엽 말단적인 것에만 집착하는 괴벨스식 선동사회로 가고 있는 것을 우려한다”고 쓰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설전을 벌이다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 의원이 질의 과정에서 소리를 지르며 흥분했고, 유성엽 위원장이 상황을 중재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위원장이) 왜 자꾸 깽판을 놓냐. 중간에 겐세이(견제)를 놓는 거 아니냐”며 항의했다.

이 의원이 사용한 ‘겐세이’는 당구장에서 비속어 격으로 사용되는 일본어다. 정의당은 28일 논평을 통해 “이 의원이 개인적으로 당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지만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공개회의 석상에서 일본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국회의원으로서 한글 사용을 권장하지 못할망정 옳지 않은 표현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이 현실에 개탄스럽기만 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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