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신 여성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가 이커머스 배달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SK플래닛 11번가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2008~2017년 구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269개 시·군·구 중에서 ‘강남구’의 배송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강남구의 누적 배송건수는 1476만여건으로, 전국 시·군·구 평균 배송건수(279만여건)보다 5.2배나 높았다. 이어 ‘송파구’(1080만여건), 경기도 ‘화성시’(1032만여건), ‘관악구’(986만여건), ‘서초구’(946만여건) 순이었다.
서울시 25개구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성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한다고 알려진 강남구에서는 11번가를 이용하는 주 고객층 역시 ‘30대 여성’(16.8%)이었다. 결제거래액 1위는 쌀 채소 과일 등 ‘농산품’이었고, 결제 건수 1위는 ‘커피·생수·음료’였다. 11번가는 오프라인에서 무겁게 장을 보는 대신 온라인을 활용해 먹거리를 구매하는 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구매 품목도 10년 사이 크게 변화했다. 11번가 출범 초기인 2008~2009년에는 1만원대의 티셔츠 레깅스 등 ‘패션’ 상품이 결제건수 기준 베스트 30위 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온라인 장보기’가 활발해진 2010~2013년에는 물티슈 세제 기저귀 커피믹스 등 반복구매형 ‘생필품’이 상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생수 쌀 등 무게가 많이 나가는 품목들이 눈에 띄었다. 모바일 비중이 커지기 시작한 2014년부터는 외식상품권, 편의점이용권, 모바일상품권 등이 결제건수 상위에 올랐다.
김혜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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