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탄 커피 지인에게 마시게 한 뒤 강도짓 한 50대 여성

Է:2018-01-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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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를 탄 커피를 지인에게 권유해 강도행각을 벌인 50대 여성이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3일 수면제 커피를 마시게 한 뒤 잠이 든 남성의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로 이모(51·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9월27일 오후 3시쯤 광주 남구 백운동 한 모텔에서 수면제 커피를 마시고 잠이 든 A(49)씨의 지갑과 신용카드, 현금 5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수년 전 자신이 식당에서 일할 때 종업원과 손님 사이로 알게 된 A씨가 커피를 마시고 잠에 곯아 떨어져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이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같은 날 오후 서구 치평동 한 금은방에서 시가 250만원 가량의 금목걸이를 구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기 등 전과 13범인 이씨는 모텔 옆 방에 묵고 있던 A씨에게 ‘커피 한 잔 마시러 내 방으로 오라’고 유혹해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해 8월 다리뼈가 부러져 2주 동안 병원에 입원한 시기를 전후해 “잠이 오지 않는다”며 6차례에 걸쳐 다량의 수면제 처방을 받아 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에 사용한 커피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이후 다량의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한 달 간 잠복수사를 거쳐 이씨를 긴급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가 다른 3건의 사기 행각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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