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에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지역이 650곳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17일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에 소방차 진입이 곤란하거나 불가한 지역이 총 1469곳이며 이 중 44%에 달하는 652곳이 서울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곳은 소방용 중형 펌프차량의 폭(2.5m)을 기준으로 도로(길)의 폭이 2m 이하이거나, 이동 불가 장애물 등으로 차 진입이 불가능한 구간이 100m 이상인 곳들이다.
소방차의 진입이 곤란한 지역은 폭 3m 이상의 도로 중 이동이 가능한 장애물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구간이 100m 이상인 지역 및 기타 상습 주차(장애물)로 소방차 출입이 어려운 곳이다.
서울에 소방차 진입 불가 지역은 241곳, 진입 곤란 지역은 411곳으로 총 652곳이 화재 시 소방차 진입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곳으로 판정됐다.
백 의원은 소방차가 진입 가능한 화재 현장 인접지역까지 출동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서울시가 2014년부터 활용하고 있는 소방차 전용 긴급 출동 교통 신호 시스템의 확대 보완을 강조했다. 또 “소방차 통행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소방차 길 터주기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몇 년 전부터 각급 소방서에서 비상 상황을 대비한 훈련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화재 발생 시 5분이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 확산 속도 및 피해 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해진다”고 밝혔다. 또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는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된다”며 소방차 길 터주기에 시민들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현지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