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소속 총대들은 지난 19일 경주현대호텔에서 개회한 총회의 회무를 성경공부로 시작한다. ‘말씀과 세상’이라는 타이틀의 아침 성경공부는 경건회로 회무를 시작하는 타교단과는 다른 기장만의 오랜 전통이다.
20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지는 아침 성경공부는 매일 5개의 주제들이 마련됐다. 성경본문과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사회와 교회 내 이슈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기장의 선교론 재점검’, ‘기장 평화통일운동의 역사와 전망’, ‘교회 성평등’, ‘기장 농촌목회자가 보는 GMO’, ‘기장의 영성’ 등이 마련됐고 총대들은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성경공부에 참여했다.
목요일 아침 성경공부는 기장과 교류하고 있는 캐나다연합교회와 필리핀연합교회, 타이완장로교회 등 해외교회들의 사역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각국 교회가 처한 현실과 이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창조질서 회복을 바라며 묵상하고 기도했다.
정회 후 어김없이 흘러나온 가수들의 ‘토막공연’도 지루한 회의장을 신선하게 만들었다.
뮤지컬 배우 한겸과 아론, 임나경씨가 소속된 ‘Team NOW’와 클래식을 연주하는 ‘LEE's Trio’가 총회 기간 동안 수시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CCM이나 찬송가 대신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맘마미아의 ‘댄싱 퀸’부터 가수 김광석씨의 히트곡들을 불러 연일 회의장을 환호성으로 가득 메웠다.
총회 첫날인 19일에는 ‘즉석 총대 장기자랑’도 마련됐다. 한 시간 넘게 이어진 부총회장 선거 개표 때 각 노회의 ‘명물 총대’들을 즉석 추천받았다. 무대에 올라온 총대들은 찬양을 하기도 하고 만담과 성대모사 등으로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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