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찬반 단체 오늘 울산서 대규모 집회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찬반 단체가 9일 울산 도심서 나란히 최대규모 맞불 집회를 연다. 경찰은 양측간 혹시모를 마찰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력을 현장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건설 반대측인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과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는 이번 집회에는 부·울·경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남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출발해 롯데백화점 광장까지 행진 후 마무리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새민중정당 울산시당(신고 500명)은 북구 명촌근린공원에서 집회를 개최한 후 롯데백화점까지 행진해 원전반대 집회에 참석한다.

이에 맞서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하는 신고리 5·6호기 사수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한수원 노조 등은 태화강역에서 집회를 가진 후 터미널 사거리까지 왕복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울산지방경찰청이 양측 단체간 충돌이나 안전사고 방지에 집중 대비키로 했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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