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 개기일식 종료와 동시에 모바일 디바이스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8.0’을 공개한다.
구글 안드로이드사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밤 10시 현재 ‘이클립스’ 홈페이지에서 카운트다운을 진행하고 있다. 남은 시간은 5시간40분. 시계는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전 3시40분을 향하고 있다. 구글은 이 시계가 멈추는 순간에 뉴욕 맨해튼 오피스에서 안드로이드 8.0 버전인 ‘안드로이드오(Android O)' 출시 행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운트다운은 99년 만에 미국에서 관측될 개기일식이 종료되는 순간으로 맞춰졌다. 개기일식은 22일 오전 2시15분(미국 서부시간 오전 10시15분) 태평양 연안 오리건주에서 시작돼 오전 3시47분(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47분) 대서양 연안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끝난다. 1918년 6월 8일 워싱턴주에서 플로리다주까지 관측된 뒤 99년 만의 일이다.
카운트다운 종료 시점은 개기일식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보다 7분 빠르다. 하지만 달에 가려졌던 태양이 형상을 되찾는 순간에 안드로이드오를 소비자에게 건네겠다는 구글의 의도만큼은 분명하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오는 구글 스마트폰 넥서스 시리즈 OS에서 업데이트되는 형식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안드로이드오는 앞서 출시된 베타버전에서 배터리 지속성, 보안 부분이 개선됐다. 멀티태스킹도 다소 간편해졌다. ‘스마트 텍스트’ 기능에서 글자의 복사와 붙여넣기 작업도 편리해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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