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출 크게 늘어 최고치 경신했다

충남도 상반기 수출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충남도 수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중국의 사드경제 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것으로 매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지역의 올해 상반기 총 수출액은 373억 7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했다. 종전까지 가장 높았던 2015년 상반기(318억 100달러)에 비해서도 17.5%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도내 총 수입액은 149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97억 8200만 달러)보다 53.1%(51억 98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충남 지역의 무역수지는 223억 9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203억 5500만 달러 흑자)보다 20억43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이 역시 최근 10년 내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 규모 중 최대 실적이다.

올 상반기 전국 수출액은 2793억 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412억 1200만 달러) 대비 15.8%(380억8900만 달러)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450억8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충남 지역은 수출액에서 전국의 13.3%, 교역액에서 10.1%를 점유했고, 수출 순위는 경기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충남 수출의 가장 큰 성과는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 품목으로, 전년 동기(159억 400만 달러) 대비 50.2% 증가한 238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상반기 수출실적으로는 최고치다.

이동순 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충남 지역의 상반기 수출은 중국의 사드여파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도 비교적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며 “올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에 부정적 영향 우려는 있으나, 수출품목·시장 다변화 등 수출구조 혁신 성공을 위해 해외마케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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