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용주 의원이 "여전히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은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보조작 사건에 사과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다시 거론했다.
이 의원은 "대선 과정서 나온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정황이라든지 그걸 제기할만한 충분한 사정이 있었다고 보인다"며 "여전히 취업 특혜 의혹은 가시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와 별도로 저희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 조작된 증거가 있었다는 점은 충분히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취업 특혜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정도의 해명, 그리고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 아니냐는 일부 여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많은 국민이 가진 우려가 말끔히 해소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수긍한다"면서도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은 검찰의 조사 과정에서도, 두 번의 영장청구 과정에서도 나타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적인 부분들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증거들을 본다면 국민도 충분히 납득하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7월 31일 제보조작 사건의 최종 책임자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을 맡았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던 김인원 변호사를 지목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추진단장이던 이 의원과 박지원 전 대표, 안철수 전 대선후보 등 당 지도부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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