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가 부산은 물론 국내 드론산업 거점 캠퍼스로 떠오르고 있다.
신라대는 설계와 디자인, 제작과 운항교육, 활용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드론산업 전 영역과 드론 통합관제시스템, 드론 신뢰성 테스트 장비 등 드론관련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신라대에 따르면 국내 대학 중 국토교통부 지정 드론교육기관은 한국항공대 등 2곳이지만 신라대처럼 드론과 관련한 전 영역의 인프라를 갖춘 대학은 없다.
신라대는 드론 분야 특성화를 위해 최근 드론통합관리운영본부(본부장 하상안 교수)를 설치하는 한편 교내 실험실습동에 드론 시뮬레이션교육장, 실습실, 제작실, 창업보육실 등을 갖췄다.
또 드론교육훈련센터(센터장 황광명 교수)를 설치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를 강의진으로 채용해 드론 제작 및 활용 서비스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의 특징은 기존의 취미용 드론을 활용한 교육과 달리 12㎏ 이상 급의 직접 제작한 기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신라대는 드론산업 전문가 육성을 위해 공공인재학부 경찰학전공과 웰빙체육학부, 에너지화학공학부 등이 참여하는 연계전공을 개설해 2018학년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신라대는 부산지역 유일의 드론 실기테스트 기관으로 매달 교통안전공단 주관 아래 실기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나아가 드론 실기교관 양성 과정도 운영함으로써 드론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신라대 드론교육훈련센터는 지난 7일 열린 부산시 주관 제3회 부산시 일자리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역발전위원회 주관 2017년도 권역별 행복생활권사업에 참여한다. 이 사업과 관련, 신라대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부산시와 김해시, 양산시, 울주군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실종자수색, 건물에너지 관리, 미세먼지 측정, 해수욕장 실시간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라대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부산시가 시행한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과 관련, IoT 기반 해양도시관리 무인비행장치(드론) 실증 클러스터 구축에 참여하게 됐다.
부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신라대 산학협력단을 비롯해 부산대 산학협력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 대한항공이 참여한다.
신라대는 이번 사업과 관련 총 203억원의 사업비 중 95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기반구축비용으로 활용해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및 운용, 드론 장비 신뢰성 장비구축, 시험비행장 운용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0년 말까지 4년간이다. 이 사업은 부산시가 해양도시인 부산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드론으로 바다와 해수욕장, 항만, 낙동강과 그 일대 생태공원 등을 통합 관리하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실증사업의 모델을 발굴하고 드론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신라대는 서부산 중심권의 백양산 자락에 위치한 캠퍼스의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부산시의 스마트 해양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발맞춰 나가기로 했다.
신라대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공군으로부터 드론 운항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음으로써 드론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인력양성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지난 3월말 노동부로부터 드론 인력양성관련 파트너공동훈련센터로 지정받아 현재 드론 인력을 양성 중이며, 향후 공동훈련센터를 지정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 5월에는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드론공인시험장 지정을 받았다.
신라대 관계자는 “앞으로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대기 미세먼지 측정용 드론, 이동형 관제 차량시스템 등 특수 서비스 목적의 장비들을 갖출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 시험, 운항은 물론 연구개발과 벤처기업 유치까지 드론 관련 토털 시스템을 완비한 국내 최고의 드론 거점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