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 ‘랜섬웨어’ 예방 나서

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조승환)은 최근 잇따른 랜섬웨어의 피해가 항만분야를 포함한 전방위로 확산될 것에 대비, 부산지역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운영사를 대상으로 비상대응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얼마전 세계주요 선사의 랜섬웨어 감염으로 인해 항만물류 업무에 차질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개최됐다. 

회의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랜섬웨어 등 주요 사이버 공격에 의한 피해동향과 예방책을 토의하고 터미널운영시스템 장애발생 시 각 터미널운영사의 비상대응현황을 공유하는 등 상호 정보를 교환했다.

또 해수부 항만물류정보 공동재해복구센터 내에 구축되어 운영 중인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의 재해복구서비스 및 재해복구훈련 사례를 소개함으로서 사이버 테러 및 재해 등으로 장기간 시스템 중단 시 지속적인 서비스 유지를 위한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부산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항만의 경우 항만물류에 필요한 정보시스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시스템 장애를 대비해 각 터미널 운영사의 비상대응체계를 재정비할 것을 당부하고 해수부 재해복구센터에 입주해 터미널 운영사의 재해복구시스템 구축할 경우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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