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10일 예정대로 오는 8월 27일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당무위에선 일부 지역위원장 등이 전대 연기를 주장했지만 당 지도부를 비롯한 대부분 참석자들이 기존 전대일정에 따르자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전준위원회 및 선관위 설치는 비대위에 위임키로 했다.
한편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무위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누구 사주를 받았는지, 정부의 지지·지원을 받는지 모르겠는데 발언이 강화되고 있다"며 추 대표의 발언과 청와대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박주선 위원장은 추 대표의 '미필적 고의' 발언 직후인 지난 7일 열렸던 당정청 회의를 거론하며 "틀림없이 이유미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된 추 대표의 발언, 그리고 민주당의 자세, 검찰 수사에 대한 정부 입장 이런 게 논의됐으리라 생각한다. 이건 바로 5공 시절 관계기관 대책회의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여당 대표의 언동으로 봤을 때 문재인 정부의 협치는 대국민용 사탕발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말로는 협치를 얘기했지만 협치를 행동으로 보여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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