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평순 기고]앞으로 10년, 무엇을 할 것인가… 러시아어권역 소수민족 사역을 위한 선교네트워크 현장시스템 구축

Է:2017-06-29 10:43
:2017-06-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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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소비에트연방의 붕괴 이후 27년이 지났다. 빠른 속도로 다양하게 변화하는 선교현장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페레스트로이카를 기점으로 150여 민족이 공존하는 러시아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권역에 한인선교사들이 파송되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러시아에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리면서 대부분의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는 교회로 몰려오는 사람들을 위한 시급한 구제사역과 교회개척을 주요선교사역으로 접근하였다. 역사적으로 레닌 혁명 이전의 제정 러시아 시대에 개신교회 복음이 전파된 사실과 순교자에 대한 선교 리서치가 미약하였다. 

반면에 선교 시작단계부터 계획적으로 현지사회조사, 문화리서치, 현지인 세계관의 이해 등에 관한 사전의 연구분석을 통한 선교의 밑그림을 준비하는 팀들도 있었다. 선교사에게는 현지의 언어와 문화를 습득하고 브나로드(v narod) 친구가 되는 과정의 신뢰관계형성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다이렉트 복음의 선교라는 명분하에 선교의 점진적 과정을 생략하고 진취적으로 개신교회를 세우는 현상은 현지사회에 전통붕괴의 위기감과 종교적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었다. 

그 결과는 개신교를 이단시하며 종교적 위계질서를 표방한 지속적인 각국의 신종교법 으로 나타났다. 본 발제에서는 독립국가연합(CIS)의 선교적 의의와 소수민족 공화국에 관한 간략한 통계를 살펴보고 미전도 소수민족사역을 위해 다소 래디컬하게(Radically) 선교네트워크 현장시스템 구축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1. 독립국가연합(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의 선교적 의의

경제적 상호연합을 목표로 하는 CIS국가의 외교정책은 선교의 흐름과 매우 밀접하다. 독립국가연합(러시아어 Содружество Независимых Государств)은 1991년 소련의 해체로 독립한 10개 공화국의 국가연합체 성격의 친선그룹으로 시작되었다. 러시아, 몰도바,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이 공식 회원국으로 참여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은 준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5년 1월 러시아를 중심으로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아르메니아 등 5개국은 정치, 경제, 군사, 문화 통합을 위한 유라시아 경제연합(Eurasian Economic Union)을 설립하였다. 

독립국가연합(CIS)의 선교적 의의는 첫째,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어 선교사와 현지인 사역자들이 항공편, 시베리아철도, 버스 등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둘째, 비자면제국가에 한국선교사가 왕래하며 순회선교하기에 조건이 좋다. 셋째, 동방정교회, 이슬람교, 라마불교와 샤머니즘 등 종교별 선교 블록을 형성하여 전문 선교포럼 확대에 유리하다. 넷째,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CIS권역에 현지인 선교사를 발굴, 훈련, 파송하기에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CIS 미전도 소수민족을 위한 사역에 한국문화, 한류의 영향을 활용하여 선교사역 확장에 장점이 있다.

2. 미전도 소수민족과 22개 러시아 공화국(Republics of Russia) 소개

광대한 러시아에는 소수민족을 인정한 공화국이 있다. 러시아어와 공화국 소수민족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각 공화국에는 헌법과 의회가 구성되어 있다.

1) 극동 연방관구에는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사하 공화국이 있다. 수도는 야쿠츠크이다. 종교는 샤머니즘이 주를 이루며 러시아인들은 러시아정교회를 신봉하고 있다. 인구 100만 명 가운데 야쿠트족 45.6%, 러시아인 41%, 우크라이나인 7% 기타 민족이 살고 있다. 2) 시베리아 연방관구에는 브랴트, 투바, 알타이, 하카스 민족이 거주하는 4개의 공화국이 있다. 브랴트 공화국 수도는 울란우데이며 종교는 몽골과 같은 티베트불교 인구는 98만명으로 브랴트족이 24% 소수이며, 러시아인이 70% 거주하고 있다. 

알타이 공화국 수도는 고르노알타이스크이다. 종교는 샤머니즘 인구 21만 명, 본토 알타이인 30%, 주요 민족은 러시아인으로 57%, 우크라이나인 1400명이 거주하고 있다. 하카스 공화국의 수도는 아바칸이다. 주종교는 러시아정교회이며 주로 러시아인들이 신앙을 가지고 있다. 하카스인들의 종교는 샤머니즘이 주를 이룬다. 인구는 54만명으로 하카스인 극소수 12%이며 다수는 러시아인으로 80%, 우크라이나인 1%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투바 공화국 수도는 키질이며, 종교는 샤머니즘과 티베트불교이다. 인구 32만명, 투바인 77%,, 러시아인 20%이 소수 거주하고 있다. 지방으로 갈수록 투바어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3) 프리볼시스키(우랄) 연방관구에는 바슈키르, 마리엘, 우드무르트, 모르도바, 타타르, 추바시 등 6개의 공화국이 있다. 바슈키르 공화국 수도는 우파이며 이슬람교 수니파가 주종교이다. 인구 410만 명이 거주하는데 바시키르인 30%, 타타르족 25%, 러시아인 36%, 우크라이나인 4만 명이 살고 있다. 마리엘 공화국의 수도는 요쉬카르올라이다. 주종교는 러시아정교회이며 인구 70만명 가운데 마리인 43%, 러시아인 48%, 우크라이나인 5,1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우드무르트 공화국의 수도는 이젭스크이다. 

인구밀도가 높은 편으로 160만 명인데 우드무르트인 30%, 러시아인 60%, 우크라이나인 1%가 거주하고 있다. 모르도바 공화국 수도는 사란스크이다. 주종교는 러시아정교회이며 인구 90만명, 모르도바인 40%, 러시아인 54%, 우크라이나인 0.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타타르 공화국 수도는 카잔이며 종교는 이슬람교 수니파가 주를 이룬다. 인구 380만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타타르족 52%, 러시아인 41%, 우크라이나인 0.6% 거주하고 있다. 추바시 공화국의 수도는 체복사리이다. 주종교는 러시아정교회이며 인구 140만명, 추바시인 68%, 러시아인 27%, 우크라이나인 6,400명이 함께 거주하고 있다.

4) 북서 연방관구에는 코미, 카렐리야 등 2개의 공화국이 있다. 코미 공화국 수도는 식탑카르이다. 주종교는 러시아정교회이며 인구 100만 명 가운데 코미인은 25% 소수가 거주하고 있다. 러시아인 58%, 우크라이나인 6% 등 기타 다양한 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카렐리야 공화국이 있다. 수도는 페트로자보츠크이며 주종교는 러시아정교회이다. 인구 78만 명 구성원으로 카렐리야인 10%, 러시아인 74%, 우크라이나인 3.6% 거주하고 있다.
5) 북카프카스 연방관구에는 다게스탄, 인구셰티야, 카바르디노발카르, 카라차예보체르케스카야, 세베로오세티야, 체첸 공화국 등 6개 공화국이 있다. 다게스탄 공화국 수도는 마하지칼라이다. 주종교는 이슬람교이며 인구 3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요 민족은 다게스탄인 80%, 러시아인 9%, 우크라이나인 1만명이 공존하고 있다. 인구셰티야 공화국의 수도는 마가스이다. 

주종교는 이슬람교이며 인구는 47만명이다. 주민족은 인구시인으로 78%이며 그 밖에 체첸인 23%, 소수 러시아인 2%가 거주하고 있다. 카바르디노발카르 공화국의 수도는 날칙이다. 주종교는 이슬람교이며 인구 86만명 가운데 카바르딘인 57%, 발카르인 13%, 러시아인 23%, 우크라이나인 4,8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카라차예보체르케스카야 공화국의 수도는 체르케스크이다. 주종교는 이슬람교 수니파이며 인구 47만명 가운데 카라차이인 39%, 체르케스인 11%, 러시아인 34%, 우크라이나인 1,9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세베로오세티야 공화국의 수도는 블라디카프카스이다. 주종교는 이슬람교 수니파를 신봉하며 인구 72만명 가운데 오세트인 65%, 러시아인 21%, 우크라이나인 3,100명이 살고 있다. 체첸 공화국의 수도는 그로즈니이다. 주종교는 이슬람교 수니파이며 인구 140만명 가운데 체첸인 96% 다수가 거주하며, 러시아인은 2%에 불과하다.

6) 남부 연방관구에는 아디게야, 칼미크, 크림 등 3개 공화국이 있다. 아디게야 공화국 수도는 마이코프이다. 종교는 이슬람교 수니파를 신봉하며 인구 48만명 가운데 아디게인 은 소수이며23%, 주민족은 러시아인 66%이며 우크라이나인 9,100명 거주하고 있다. 칼미크 공화국 의 수도는 옐리스타, 주종교는 티베트 불교이다. 인구는 약 30만명으로 칼미크인 57%, 러시아인 30%, 우크라이나인 2,500명, 고려인 1,350명이 거주하고 있다. 크림 공화국의 수도는 심페로폴이며 종교는 러시아정교회와 이슬람교가 있다. 인구는 약 200만명, 이며 주요 민족은 러시아인 65% 거주하며 크림 타타르인 13%, 타타르족 3%, 우크라이나인 16% 거주하고 있다.

3. 러시아어권 미전도소수민족사역 선교네트워크 시스템구축을 위한 제안

1) 소수민족이 분포된 6개 연방관구(okrug)에 전략적 선교센터를 설립을 제안한다. 지역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를 지향하도록 소수민족사역을 위한 선교기지를 현장에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역에 한인선교사가 먼저 모델을 제시하며 관심을 가지고 동원사역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에 카프카스선교회(Caucasus Mission Society)를 조직하여 선교사 후보생을 발굴, 선교사훈련, 재정확보, 파송 등을 연합하여 카프카스지역의 소수민족을 위한 사역을 할 수 있다.

2) CIS한인선교대회의 이슈를 업그레이드한 CIS소수민족포럼을 종교유형과 지역별로 확대하기를 제안한다. 소수민족사역을 위한 전문성이 있는 선교포럼에 동참하여 선교현장과 인적자원 등 상호정보를 공유하면 효과적이다. 30-50명 소규모 모임에서 선교사들이 직접 발제하며 현장에 적합한 선교전략을 세우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있다.

3) 러시아어권 동양계 사역자들을 발굴하여 소수민족 선교사로 파송을 제안한다. 동종문화 동질화 전략으로 접근의 원리를 적용하여 한국선교사, 고려인 및 중앙아시아 선교사가 사역하기에 효과적이다.

4) 슬라브민족 선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신학교육을 통해 배출한 목회자들에게 교회리더십을 세우기를 제안한다. 현지교회는 자생력있는 교회 가 되도록 선교사들은 선교학 강의, 목회자 재교육, 기도훈련 등 영적 지도력개발을 집중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CIS소수민족사역은 게릴라성 스타카토 선교전술(The tactics of staccato in missions)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교를 설정하기를 제안한다. 최근 러시아를 비롯한 CIS국가의 선교사의 추방 증가, 테러방지법과 종교법 제정으로 선교적 입지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일명 치고 빠지는 전술의 방법은 동반자적 리더십으로 현지교회 목회자 및 교회리더들과 협력하여 장기적인 사역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6) 동반자적 선교원리를 적용하여 소수민족을 위한 교회개척을 하되 개척단계부터 이양을 생각하며 현지인 지도자를 세우기를 제안한다. 이미 구축된 현지 개신교 교회를 도우며 협력하여 백인 슬라브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동양계 소수민족 선교사역에 재정적, 인적자원을 동참할 수 있도록 선교운동을 일으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7) 경제적 상황에 의해 대도시로 이주한 소수민족사람들을 위한 교회개척사역을 확장하고 그들의 고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과 네트워크하며 선교지향적 교회를 설립하기를 제안한다.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 선교에 있어서 슬라브민족, 고려인 사역은 다양한 방법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반면에 러시아 22개 자치 공화국, 북방 툰드라 지역에 위치한 미전도 종족, 중앙아시아 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현지인 사역자와 한국선교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선교사의 집약적인 교회개척과 목회사역을 과감히 현지 목회자에게 리더십 이양을 준비해야 한다. 현지교회가 자생적인 건강한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선교사는 현지교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영역의 틈새선교로 러닝메이트, 멘토 등의 서번트 리더십 으로 교량역할을 할 시점이다. 

앞으로 10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이제는 선교대상을 이슬람교, 라마불교, 샤머니즘을 숭배하는 소수민족과 비접촉 미전도종족에 집중하는 선교운동이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신학교에 선교학과를 개설하고 CIS권역에 선교훈련원을 설립하여 복음을 받은 현지인 선교사가 바통을 이어받아 러시아어권역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제자를 양성하는 일을 확대해야 한다.
 
<GMS파송 우크라이나 선교사, LIWM여성리더십개발원 대표, 러시아 미전도 소수민족선교 코디네이터로 1996년부터 현재까지 사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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