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증상은 주로 피부염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병증의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에 의한 면역체계 교란’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피부염 증상이 외적으로 발현되더라도, 그 원인은 내부적인 요인 즉, ‘스트레스’에 있다. 때문에 아토피치료를 위해서는 치료법뿐만 아니라, 환자 스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여유와 안정을 찾고, 행복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치료법에 대해 말하기 앞서 스트레스가 아토피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 지 알아야 한다. 10달 동안 포근한 모체의 자궁에서 머물던 태아에게 출산과 태어난 이후의 생활은 큰 스트레스이다. 이제 막 엄마 뱃속을 떠난 아이가 마주하는 세상은 온도, 습도, 의식주 등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다. 이 모든 상황은 아이에게 부담감 혹은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다. 만일 이러한 적응과정에서 아이의 스트레스 극복능력이 떨어지게 되면, 면역력 역시 급격히 떨어져 유아아토피가 유발될 수 있다.
성인아토피의 경우에는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과도한 업무로 인한 피로, 인간관계에서의 갈등, 압박감, 그로 인한 폭식 등은 아토피를 야기 혹은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성인이나 소아아토피 환자들의 상담 결과를 보면 주변환경에 억압감을 느끼거나 크게 휘둘리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결국 스트레스는 병증의 요인 중 하나이며 아토피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스트레스 극복능력이 요구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한의원에 처음 방문한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하고 있다. “치료에 앞서 환자와 가족이 행복해져야 합니다. 가족관계를 돈독히 하시고 설령 아이에게 답답함을 느껴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매일 아이를 안아주세요. 그렇게 하시면 아토피치료의 성과가 두배, 세배 늘어날 수 있습니다” 프리허그라고 지은 한의원의 이름 그대로이다.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아토피한의원에서 아토피 관련 내용이 아닌 스트레스 극복과 행복조언을 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해 의아해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토피치료 과정에서 약을 복용하고, 얼굴이나 손발아토피를 위해 아토피보습제를 사용하더라도 환자의 스트레스가 해결되지 않으면 악효가 잘 듣지 않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와 함께 스트레스 조절 및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최근 우울해 하는 환자에게 가급적 주변의 우울한 소식으로부터 떨어질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울이란 쉽게 전염될 수 있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본인도 우울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울함을 떨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과도한 유흥보다는 따뜻한 햇살을 쬐며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화제로 수다를 즐기는 것을 권한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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