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 개발사이자 서비스업체인 나이언틱랩스가 19일 포켓몬고 1주년을 맞아 글로벌 동시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핵심 콘텐츠인 체육관 외관이 화려하게 바뀌었고 단체로 협동하는 플레이 기능인 '레이드배틀'도 업데이트했다.
세계 곳곳의 체육관 배지 수집이 가능해지고 신규 포켓몬도 추가될 예정이다.
출시 초반 증강현실(AR)·위치기반서비스(LBS)·포켓몬 IP(지적재산권)의 시너지로 희귀 아이템 출몰 지역에 이용자를 몰고 다니던 포켓몬고의 국내 인기는 한풀 꺾인 상태다. 현재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포켓몬고 인기 순위는 58위, 매출 순위는 47위다.

켄토 스가 나이언틱랩스 아시아지역 마케팅담당은 "이번 업데이트로 포켓몬고에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추가되고 낮은 레벨 이용자도 단체전을 통해 체육관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이드배틀은 시점·장소를 알 수 없는 게릴라방식으로 열린다. 특정 체육관에서 레이드배틀이 열리면 최대 20명이 그룹을 꾸려 '보스 포켓몬'을 잡아야 한다. 낮은 레벨의 이용자가 레이드배틀 중 모든 포켓몬을 소진한다 해도 팀이 승리하면 보스 포켓몬 수집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보스 포켓몬과의 배틀에서 승리하면 팀 기여도에 따라 희귀 아이템이 보상으로 지급되며, 코드입력을 통해서 지인들과 함께 특정 그룹을 만들어 레이드배틀을 즐길 수도 있다.
체육관 배틀의 경우 사람이 많을수록 상승효과를 발휘하는 콘텐츠다. 이미 국내는 포켓몬고를 즐기는 인원이 많이 줄어있어 나이언틱랩스가 원하는 활발한 배틀이 벌어지긴 쉽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이용자들이 체육관으로 직접 가서 배틀을 벌일지도 미지수다. 국내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은 시원한 PC방에서 원하는 상대방 또는 무작위로 추첨된 이용자들과 게임을 하는 편한 방식에 익숙해있다.

지금껏 국내 이용자들은 친구 또는 무작위 이용자와도 배틀을 벌이게 해달라는 요청을 해왔으나 이번 업데이트에서 빠졌다. "희귀 포켓몬 노출 빈도와 지역을 다양화해 달라"는 의견도 이번 업데이트에서 수용되지 않았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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