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5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좌마을 8곳 마을회관과 집집마다 방문, 초대장을 전달하고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30분 동안 봉계교회(담임목사 전종규) 앞마당에서 마을잔치를 벌였다. 마을회관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안마를 해 드리고 예수님을 소개하며 말동무가 돼 주기도 했다.
마을잔치는 식사, 지역 가수들의 노래, 부산안락교회 은퇴장로 색소폰동아리의 연주, 청년들의 노래와 춤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흥을 더했다. 청년들의 코믹한 춤과 노래는 어르신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어르신들은 제일교회 청년부 멘토 권사들이 준비한 소고기국밥과 잡채, 감주, 수박 등을 먹으며 정담을 나눴고 귀가할 때는 제일교회와 제일교회가 개척한 한숲농아인교회(담임목사 안후락) 등의 후원으로 마련한 생필품을 선물로 받아 기쁨이 배가 됐다.
어르신들은 “청년들로 인해 동네 모든 어르신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을 나눌 수 있어 좋았고, 적적한 농촌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어줘 고맙다”고 입을 모았다.
제일교회 이지은 청년부 회장은 “청년들이 지난 3년간에 걸쳐 농촌일손 돕기 등으로 봉좌마을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이런저런 열매를 보며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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