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명의 유명인이 장기기증 인식 개선과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운동본부)는 지난 2월 20일부터 3개월간 진행한 '아이 프로미스 유'(EYE PROMISE YOU) 캠페인에 89명의 유명인이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아이 프로미스 유'는 각막기증 서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본인의 소셜미디어 계정과 'EYE PROMISE YOU'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본인의 눈 사진과 시각장애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진, 희망의 메시지를 작성해 올리면 된다.
현재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배우 최지우, 공형진, 지진희, 김영철, 이일화, 이세영, 개그맨 신동엽, 지석진, 가수 하하, 윤도현, 다이나믹 듀오, 김희철, 공민지 등 89명의 유명인사가 참여했다.
신동엽은 2009년 운동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서약을 한 후, 라디오 광고에 목소리 재능기부를 하는 등 8년째 따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배우 이덕화, 이지현 부녀는 최초로 부녀가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덕화는 바다 사진을 게시하며 '비가 오고 안개가 드리운 날 조용히 앉아 바다를 바라보았다. 파도 치는 바다의 모습과 자연의 소리는 저에게 위안과 휴식을 주었다. 훗날 누군가에게 이 위안과 휴식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썼다.
딸 이지현은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운동본부가 제시한 장기기증 서약 통계에 따르면 올해 2~4월 모바일 및 홈페이지를 통한 장기기증 등록자는 337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780명의 등록자가 모인 것에 비해 약 21% 증가했다.
김동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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