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스키장들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설원(雪原)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스키와 스노보드 마니아들에게 스키장은 되도록 오래 머물고 싶은 장소이지만 장시간 스포츠를 즐기다 보면 피부손상을 입을 염려가 높아지므로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스키장의 낮은 기온과 강력한 자외선은 피부에 악영향을 주기 쉽다. 추운 곳에 오래 있으면 피부 에 동창, 동상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스키장의 칼 바람은 수분을 빼앗아 피부 건조증이나 피부염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스키장의 자외선도 피부손상에 한 몫 한다. 눈에 반사된 자외선은 한여름 바닷가에서 받는 자외선보다 3~4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닌 세포가 자극되고 혈관 성장인자가 작용해 멜라닌 색소를 과다 생성하여 기미가 진해지고, 잡티가 생기며 주근깨가 재발할 수 있다.
기미와 잡티, 주근깨는 얼굴에서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색소질환이다. 연갈색 또는 흑갈색의 불규칙적인 반점 형태인 기미는 대부분 피부 진피층 깊숙이 자리를 잡으며, 주근깨, 잡티는 검은 깨를 뿌려놓은 듯한 모습을 띠며 피부 표피층에 위치하게 된다.
기미와 주근깨, 잡티는 발생위치가 다르고 치료 방법에 따라 색소침착 같은 불편함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치료법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색소 치료의 경우에는 연고를 바르는 방법, 화학약품을 이용해 피부 일부를 벗겨내 새로운 표피 생성을 유도하는 방법, 레이저를 쏘아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저출력과 고출력 레이저를 결합한 치료법도 등장해 효과나 안전성 면에서 선호 받고 있다.
CU클린업피부과 강남점 송민규 원장은 “무엇보다 색소 질환은 예방이 우선이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기 30분 전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고 2시간 간격으로 땀을 닦은 후 덧발라 주는 게 좋다”면서 “또한 자외선차단제 지수는 SPF 30이상인 제품을 선택하고 평소보다 더 두껍게 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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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마니아 ‘기미 잡티, 주근깨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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