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만원 지폐가 생긴다면?
KEB하나은행 페이스북이 19일 던진 질문이다. 의견은 댓글로 받았다. ‘___ 초상화가 들어가겠지’라는 답변을 써 넣는 이벤트였다.
해시태그는 #이순신 #퇴계이황 #율곡이이 #세종대왕 #신사임당 등이 제시됐다. 이미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화폐에 표지모델이 된 인물들이다. 따라서 대답은 이들을 제외하고 써 넣어야 한다.
22일 0시 직전 하나은행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글은 앞면에 백범 김구 선생, 뒷면엔 독도와 태극기를 그려 넣은 10만원권 가상 그래픽이었다. 실제 그랬음 좋겠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중국 하얼빈이 아닌 뤼순 감옥에서 순국한 안중근 열사의 초상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왼손 약지의 끝마디가 없는 열사의 흑백 사진 모습이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순국지를 잘못 언급해 더 주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구 안중근 이외에도 “독립투사 중 한 분”이라며 “윤봉길 안창호 김원봉 이봉창 유관순 김좌진” 등을 나열한 글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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