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인공위성에서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는 우주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홍콩 군사평론가 량궈량은 중국이 1980년대부터 미국이 개발을 시작한 ‘신의 회초리'와 같은 우주무기를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량궈량은 최근 홍콩 명보의 기고문 외에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의 회초리는 미국이 먼저 개발했지만 중국이 미국을 연구·개발 면에서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신의 회초리는 두개의 위성으로 구성된다. 한 위성은 통신과 공격 목표 설정을 맡고, 다른 위성은 지상목표물 타격용 장대형 금속 미사일을 대량 탑재한다. 텅스텐으로 제작되는 긴 막대 모양의 미사일에는 폭약이 장착되지 않지만 우주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엄청난 속도로 핵폭발과 같은 위력을 갖는다.
발사에서 지표 도달까지 15분에 불과할 정도의 빠른 속도 때문에 요격도 불가능하다. 위성이 지상 1000㎞ 높이 우주궤도에 있기 때문에 일반 전투기나 미사일로도 공격할 수 없다.
량궈량은 “미국이 이미 신의 회초리 개발에 성공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핵 없는 세상’ 정책을 제창한 점에서 미국이 우주무기를 보유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우주무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지만 미국이 핵무기 폐기를 제안해도 중국이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도 미국처럼 우주무기로 핵전력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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