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판정' 레슬링 김현우, 아픔 딛고 동메달결정전 진출

남자 레슬링의 김현우(28·삼성생명)가 억울한 16강전 패배를 딛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그레코로만형 75㎏급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했다.

김현우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패자부활전에서 양빈(중국)에게 3대1로 이겼다.

1피리어드 1분23초만에 업어치기로 2점을 먼저 딴 김현우는 2피리어드에 1점을 더하며 가볍게 승리했다.

김현우는 동메달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보조 스타세비치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했던 김현우는 16강전에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게 석연찮은 5대7 패배를 당했다.

김현우는 2대6으로 뒤진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패시브를 얻어 가로들기 기술을 성공했지만 심판은 4점이 아닌 2점만 부여했다.

한국 선수단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세계레슬링연맹(UWW)에 제소는 하지 않기로 했다.

남호철 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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