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우린 태권도로 소통해요…외국인 태권도 동아리

경기도 화성시는 관내 외국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인 ‘외국인 태권도 동아리’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동아리는 2010년부터 운영 중이다.

시에 따르면 17개국 600명의 외국인 주민이 참여하고 있는 태권도 동아리는 현재까지 150명의 유단자를 배출했다.

특히 지난달 17일 국기원에서 열린 ‘주한 외국인 태권도 경연대회’에 참가, 총 25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동아리는 용인대화성체육관의 도움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6시까지 전문적으로 태권도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부터 국기원으로부터 지원금도 받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양승철 사범은 “외국인 근로자 수가 도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화성시에서 대한민국과 태권도를 알리고, 나아가 세계인과 소통하는 민간외교를 하고 있다”고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애경 화성시외국인복지센터장은 “태권도 동아리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우정을 쌓을 수 있어 외국인 주민들에게 타국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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