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2%, "자르고 싶은 직원 있다"

Է:2015-08-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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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직장에서 팀 분위기를 망가뜨리는 ‘트러블메이커’라면 어느 날 아침 사퇴권고를 받을지도 모릅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25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5%가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 블랙리스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습니다.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 유형 1위가 ‘팀 분위기를 저해하는 직원’(65.4%·이하 복수응답)이었습니다.

이어 ‘회사에 대해 불만이 많은 직원’(46.7%), ‘잦은 지각, 결근 등 근태불량 직원’(41.1%), ‘시키는 일만 적당히 하는 직원’(39.3%), ‘소문, 뒷담화를 즐기는 직원’(25.2%), ‘성과를 내기보다 사내정치를 하는 직원’(25.2%), ‘업무를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직원’(22.4%) 등을 꼽았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올릴 때는 ‘성과 등 업무역량’(11.2%)보다 ‘태도 등 인성’이 더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74.8%로 7배가량 많았다는군요. ‘나는 일을 잘하니까 문제를 좀 일으켜도 괜찮겠지!’ 이런 오만한 생각은 회사 생활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군요.

전체 직원 중 블랙리스트 직원은 평균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해당 직원으로 인해 회사가 입는 피해로는 ‘근무 분위기 흐림’(72.9%)이 제일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해당 팀 성과 저하’(48.6%), ‘갈등으로 퇴사하는 등 해당 팀 인재이탈’(33.6%), ‘대외적으로 회사 이미지 실추’(29%), ‘거래처 등 외부 갈등 발생’(17.8%), ‘기업 정보 유출 등 직접적 손실’(12.1%) 등을 들었습니다.

회사들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직원에게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을까요? 주의나 경고를 주고 있는 기업이 86.9%에 달했습니다. 75.3%가 ‘본인에게 직접 주의 경고’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속 상사에게 주의 경고’(32.3%), ‘술자리 등에서 넌지시 말함’(14%) 등 간접적인 방식을 취하는 회사도 꽤 됐습니다.

이렇게 주의를 주는 이유로는 ‘지적하지 않으면 모를 것 같아서’와 ‘만회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50.5%)를 가장 많았습니다. 이외에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39.8%),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19.4%), ‘알아서 퇴사하기를 바라서’(19.4%)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는 방법으로 기업들은 ‘인사고과 낮은 점수’(39.3%)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업무 권한 박탈’(26.2%), ‘승진 누락’(26.2%), ‘부서 이동’(15.9%), ‘연봉 삭감’(13.1%) 등으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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