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60대 메르스 확진자 사망… 사망자 25명

전북 전주에서 60대 메르스 확진자가 20일 사망했다.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총 25명이 됐다.

전북도 메르스 방역대책본부는 20일 오후 6시 10분쯤 격리치료를 받던 112번째 환자 김모(63)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김씨는 허혈성 심장질환과 당뇨를 앓고 있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아내의 암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30일 오전부터 오한과 발열 증상을 겪어 전주의 한 병원을 찾았다.

이튿날, 김씨는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메르스 14번 환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곧바로 보건소에 신고한 뒤 자가격리됐다. 이후 실시한 1,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2일부터 자가격리에서 능동감시 대상으로 완화됐다.

하지만 음성 판정을 받고 일주일만인 9일 김씨는 근육통과 기침, 설사 증세를 보여 전주보건소에 재신고했다. 3차 검사 결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전북의 한 병원에 격리조치됐다. 김씨는 전북지역에서 메르스로 숨진 두 번째 환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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