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위기 돌파를 위한 혁신위원회의 '입'으로 '86그룹'(60년대 출생 80년대 학번) 운동권 출신 신인들이 발탁됐다.
새정치연합 혁신위는 12일 경북 FTA대책 특별위원회 위원 출신 임미애(49·여), 민변 출신 정채웅(51) 혁신위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각각 경북 의성(임미애 위원)과 광주(정채웅 위원) 등 영호남 몫으로 발탁됐고 중앙정치 경험이 전무한 인사들을 혁신위의 간판으로 내세운 것을 두고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임 대변인은 이날 혁신위 첫 회의에서 "대한민국 제1야당이 어쩌다 시골에서 소 키우고 땅 일구는 촌부에게 혁신을 자문하는 지경까지 왔을까 눈물이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임 대변인은 1992년 새정치연합 경북도당 의성지역위원장인 남편과 결혼한 뒤 경북 의성에 정착해 농사를 짓고 있으며,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의성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임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혁신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 새정치연합은 차세대 정치지도자를 발굴 육성하는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기득권 세력이 계속 당을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임 대변인은 "국회의원 중심의 정치를 하다 보니 당선에만 관심이 있을 뿐 사람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정책이나 삶에 대한 관심은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고도 말했다.
혁신위 구성이 편향됐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바깥이 아니라 당 지도부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을 이 '꼬라지'로 만든 책임은 그들에게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임 대변인은 혁신위 활동의 전망에 대해 "모든 위원이 단 한가지라도 이루자, 만약에 이루지 못하면 모두 사퇴할 각오로 시작했다"며 "혁신안이나 내놓는 수준이면 시작도 안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채웅 대변인은 혁신위 회의에서 "되든 안 되든 이 길밖에 없으니 한번 해보겠다고 결정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호남 민심은 한 마디로 한국정치의 기득권 구조를 타파하고 수권 가능한 경쟁력 있는 정당을 만들라는 것"이라며 "위기 돌파는 구성원의 희생과 헌신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대학 졸업 후 사법시험에 합격,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자문변호사와 민변 광주전남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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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키우는 女촌부가 눈물흘린 이유는?”野혁신위 임미애 “제1야당이 이지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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