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신성 해리 케인 U-21 챔피언십 출전할 듯

잉글랜드의 ‘신성’ 해리 케인(22·토트넘)이 U-21(21세 이하) 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A대표팀 감독은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를 통해 “케인이 올여름 체코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에 참가하기로 결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29골을 기록 중인 케인은 지난주 리투아니아와의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 5차전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교체 투입된 지 80초 만에 데뷔골을 터뜨린 케인은 잉글랜드 팬들을 열광시켰다.

토트넘 구단과 일부 팬들은 케인을 U-21 대표팀에서도 차출한다면 체력적인 한계가 올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호지슨 감독은 “해리는 U-21 챔피언십 예선에서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본선에 참가해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선수 혹사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선수라면 소속팀에서 시즌이 끝나는 여름이면 대표팀 국제대회가 열린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5월에 호주 투어 친선 경기를 치른다. 케인이 U-21 대표팀에 차출되면 투어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며 다음 시즌 준비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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