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케빈 영입후 4승1패

남자프로배구 전통의 강호 현대캐피탈이 ‘케빈 효과’를 앞세워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대 0(25-23 25-18 25-22)으로 완파했다. 7승8패 승점 23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승점 21·8승 5패)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무릎부상이던 아가메즈(콜롬비아)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케빈(프랑스)이 출전한 5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4승1패의 호조를 보였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센터를 맡지만 현대캐피탈에서 라이트로 변신한 케빈은 공격성공률이 43.58%에 그칠 정도로 거포는 아니었지만 변화가 심한 서브와 강·연타로 양팀 최다인 20점을 기록, 승리를 주도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6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센터 최민호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활약했다. 발목 부상중인 까메호(쿠바·15점)와 최홍석(14점) 쌍포가 분전한 우리카드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여자부서는 정규리그 3연패를 노리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3대 2(21-25 25-16 25-19 22-25 15-9)로 눌렀다. 승점 23(8승5패)을 올린 기업은행은 현대건설(승점 23·9승2패), 흥국생명(23점·8승4패)에 이어 승점차 없이 3위를 지켰다.

기업은행은 데스티니 후커(미국)가 양팀 합해 최다인 45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국가대표 센터 김희진이 고비 때마다 블로킹 6개를 성공하며 2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7번째 풀세트 경기에서 1승 6패의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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