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시진핑 아버지 시중쉰 화보전기 발간…권력 강화 속 반부패 척결 가속도

Է:2014-12-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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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시진핑 아버지 시중쉰 화보전기 발간…권력 강화 속 반부패 척결 가속도
중국 인민출판사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친인 시중쉰의 개혁개방 업적과 인생이 담긴 ‘시중쉰 화보전기’를 최근 펴냈다. 사진은 곳곳에 흩어져 있던 시 주석 일가족이 1972년 베이징에서 수감생활 중이던 시중쉰을 접견하기 위해 모였을 때 찍은 사진(뒷줄 오른쪽이 시진핑 주석). 사진=화보전기 수록 사진 캡처
중국 정부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부친 시중쉰(習仲勛) 전 부총리의 업적과 인생역정을 조명한 ‘시중쉰 화보전기’를 발간했다고 신경보가 8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시중쉰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일대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했고 ‘시중쉰 문집’ 등도 출판했다. 시 주석의 권력 강화 움직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시중쉰은 중국의 8대 혁명원로 중 한 명으로 문화대혁명 당시 반혁명 분자로 몰려 실각했다가 덩샤오핑에 의해 복권됐다.

인민출판사에서 발간된 전기에는 수십 장의 가족사진을 포함해 300여장의 사진이 수록됐다. 특히 뿔뿔이 흩어져 생활하던 일가족이 1972년 겨울 베이징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시중쉰을 접견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을 때 찍은 가족사진도 공개됐다. 시중쉰은 당시 가족상봉에서 첫째 아들 시진핑과 둘째인 시위안핑을 구분하지 못했다는 일화도 소개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사법 처리와 관련해 “반부패에는 특구도 없고 금지구역도 없다”며 ‘저우융캉=법치’라는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일반 시민과 당 간부,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모아 저우융캉 사건이 “시진핑 동지가 총서기가 돼 당과 나라를 엄중히 다스리겠다는 역사적 사명과 정치적 용기를 구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저우융캉 사건은 중국 당국이 강조하는 법치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주즈췬 미국 버크넬대 동아시아정치학 교수는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SCMP)에 “이번 사건의 수사와 재판이 얼마나 투명하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중국이 법치 구현에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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