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소리로 본인 확인… SK텔레콤, 목소리 인증 도입

SK텔레콤은 고객센터 이용시 고객의 목소리로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목소리 인증’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목소리 인증은 사람마다 개인별 속도, 습관, 주파수 등이 달라 모방할 수 없는 고유의 특징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목소리를 비밀번호 화 한 인증 시스템이다.

지난 8월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주민번호 수집이 불가능해졌고, 고객 상담 시 본인 휴대폰 여부와 생년월일, 주소 등 고객 정보 추가 확인을 거쳐서 상담이 진행됐다. 목소리 인증이 도입되면 이 단계가 추가돼 총 4단계를 통해 본인확인 절차를 하게 된다.

목소리 인증은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 한해 제공되며 등록 안내 SMS를 받은 고객이 인증번호 입력 등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받을 수 있다. 이후 고객이 ‘SK텔레콤 비밀번호는 내 목소리입니다’라고 녹음하면 신청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 목소리는 음성파일 형태가 아닌 목소리 특징을 추출한 성문 파일 형태로 암호화 해 서버에 저장된다. SK텔레콤은 ‘T전화’ 이용고객이 고객센터로 전화를 할 경우 ARS 음성 안내 메뉴를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주는 ‘보이는 ARS’ 서비스도 이달 안에 제공할 예정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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