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삼목선착장 예인선 충돌…2명 실종, 구조된 선원 1명 사망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인근 삼목선착장 앞 해상에서 어선과 예인선이 충돌하면서 어선이 침몰,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1명이 숨지고 선장 등 2명이 실종됐다.

인천 해양경찰서는 29일 오전 6시20분쯤 영종도 삼목선착장 앞 500m 해상에서 통발어선 해운호(7.93t급·승선원 4명)과 충남 태안선적 예인선(221t급·승선원 4명)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어선이 침몰하면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 김모(50)씨와 스리랑카인 선원 L모(39)씨가 실종돼 해양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선원 2명은 인근 어선에 구조돼 119구조대를 통해 인하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선원 오모(47)씨는 끝내 숨졌다. 해운호는 서해안에서 꽃게와 낙지 등을 잡아 판매하고 있다.

해경은 해군 및 소방서와 합동으로 경비함정 4척. 헬기 1대, 군함 1척, 소방 구조정 1척 등을 투입해 인근 해상을 수색하는 한편 해경특공대와 122구조대, 119구조대를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어선의 부주의로 추정되지만 선장이 실종된 데다 구조된 선원도 1명이 숨져 제대로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선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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