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인파의 ‘비바 파파’ 외침은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난한 자와 낮은 자를 향한 사랑의 메시지는 강력했다. 스스로 겸손한 교황의 자세는 다른 종교 지도자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교황의 이런 모습들에 연출된 것이 전혀 없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교황에게서 진실한 모습을 발견하고는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
작년 3월 취임식에서 봤던 모습은 진정으로 말씀을 실천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고, 이는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던 기억이 새삼스럽게 난다. 그때는 우리 교회들이 일부 목회자의 비행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심하게 지탄받던 시절이라, 그분의 리더십이 더 존경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그때 이미 기독교의 상당수가 가톨릭으로 옮겨 가고 있었고, 아마 이번 교황 방문 후에도 가톨릭으로 개종하는 개신교도의 수가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인은 카톨릭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주일학교 선생을 하고 있을 때, 교사용 교재에서 ‘이단에 대한 정의’를 본 적이 있다. ‘여호와의 증인’, ‘박태선의 전도관’, 그리고 ‘가톨릭 교회’를 이단으로 지적하고 있었다.
나는 목사님에게 “가톨릭이 우리 개신교의 모태인데 왜 이단이냐”고 의아해 하며 물어본 적이 있다. 그 당시엔 정확하게 설명해 주는 목회자가 없어 그저 교재가 잘못 되었다고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비바 파파’와 더불어 성모 승천일도 많이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성경을 공부하다 보면 성모 승천에 대한 사실이 성경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성모 마리아는 단순 인간이다. 성경에 없는 사실을 가르치는 교리는 우리의 신앙에 왜곡을 가져온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항상 의심을 갖고 있던 것은, 죄를 사해주는 권한이 하나님과 예수님 이외에 인간인 사제들에게도 있다는 것이다.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하면 신부가 죄를 사해주는 교리는 비성경적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어떻게 인간이 인간의 죄를 사해줄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가톨릭의 성물주의는 더욱 미신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성인의 시체나 어떠한 성물에 치유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성경에 없는 가르침이다. 이것이 가톨릭의 교리이고 이 교리가 성경 말씀보다 우선해서 교육된다면 우리의 신앙에 큰 잘못이 생길 수 있음을 유의해 보아야 한다. 성경 말씀 이외에 어떠한 다른 것을 가르친다면 천사라도 하나님께 벌을 받을 것이라는 성경 말씀이 떠오른다.
말씀 중심의 기독교와 제사 중심의 가톨릭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깊이 들어가면 교리 면에서 전혀 다르다. 하나님만 믿는 종교는 유대교와 이슬람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차이는 크다.
가톨릭은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 공인 당시, 이미 국교로 되어 있던 다신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고대 역사가 증명한다. 제우스, 아테네 등을 모시던 신관들이 신부로 개종을 하고 그들의 기존 종교 의식이 가톨릭으로 많이 들어와 흡사 불교와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이는 남미 카톨릭에 가 보면 여실히 느껴볼 수 있다.
이 다신교 사상 중 여신 숭배 사상의 일종이 마리아 숭배로 나타났다는 신학자들의 설명이 많다. 이 여신 숭배는 바빌론의 세미라미스 여신 숭배, 이집트의 이시스 여신 숭배, 로마의 아테네 여신 숭배로 이어지는 고대 바빌론 종교의 답습일 것이라고 역사학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설명을 귀담아 듣고 있는 신학자들도 많다.
루터의 종교 개혁은 바로 이런 내용들 때문에 백성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이 교세가 폭발적으로 퍼져 나간 것이 개신교다. 우리 한국 교회는 초대 교회의 신앙을 순결하게 계승하고 말씀 중심의 교리로 천만 성도를 자랑했던 시절이 있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의 집회 때엔 우리도 백만이 넘는 성도들이 모여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아, 옛날이여!”란 노래가사가 떠오른다.
지금 우리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으나, 교인 수는 매년 줄어들고 사회에서 존경 받지 못하는 기독교가 되었다. 올바른 교리와 신앙관을 가진 교회 신도들조차도 자신감 없이 천주교로 개종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형편이다. 또 어떤 교인들은 불교로도 개종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하나님의 순수 성경 말씀이 우리에게 있는데 왜 그리도 중심을 잡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교인도 자신의 신앙을 잘 지켜야겠다. 교회 목회자들도 말씀을 잘 가르쳐야 할 것이다.
이 위기의 시기를 넘길 수 있도록 성령 하나님께 간구하고, 바른 성경 교육과 더불어 투명하고 윤리적인 교회 운영을 통해 사회에서 존경받는 목회자가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
‘비바 처치’, ‘비바 크리스천’의 외침을 기대해 본다.
한국유나이트문화재단 이사장, 갈렙바이블아카데미 이사장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강덕영 장로 칼럼-종교인과 신앙인 (89)] ‘비바 파파’ 그리고 ‘성모 승천일’, 아 옛날이여!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