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크리스마스트리축제’,관광산업화 모색

국내 유일의 크리스마스트리축제에 대한 관광산업화가 추진된다.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해마다 크리스마스트리축제가 열리는 부산 중구 부산호텔과 광복로 일대에서 17~18일 이틀간 ‘제1회 크리스마스 산업포럼’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전국 지자체 축제관계자, 테마파크 및 호텔, 쇼핑몰 등 크리스마스 트리장식부터 조명설치, 인테리어소품에 이르기까지 관련분야의 산업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광복로문화포럼과 PLANB, 마이스부산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크리스마스 트리축제 성공사례 발표를 비롯해 세계시장 및 중국과 유럽의 조명 산업 현황 등에 대해 소개한다.

또 국내외 크리스마스 산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외 대형트리와 전구, 장비 등과 올해 겨울 유행하는 장식 트렌드 및 중국 신제품도 소개된다.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의 실무워크숍을 시작으로 부산과 목포의 트리축제 사례, 우신구(부산대) 교수의 ‘크리스마스산업과 원도심 지역경제 발전방안’에 관한 기조강연과 유럽과 중국의 산업현황, 크리스마스 디자인 트렌드 및 조명을 이용한 축제 프로그램 제안 등 주제발표와 트리장식, 소품, 설치시공 등 관련업체의 전시부스가 마련되어 겨울행사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정보공유와 네트워킹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도다리, 부평야시장 등 야간투어 등 연계행사도 진행된다.

중구는 매년 겨울 ‘부산트리축제’가 열리는 장소로 지난해 5회 행사에는 630여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원도심 및 지역경제를 살리는 성공적인 겨울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매년 모범사례 축제탐방으로 전국에서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영남권협력지사와 함께 준비하는 이번 행사는 겨울시즌 전국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잇는 구심점이 되어 다양한 정보교류와 네트워킹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정용문 지사장은 “부산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생겨난 트리축제가 부평야시장, 영도다리 등과 연계되어 원도심 관광의 중심으로 재탄생한 매우 성공적인 사례”라며 “전국적으로 확대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지자체들에게 좋은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조직위원회 정경래 기획실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부산이 크리스마스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관련 산업을 한 곳에 모으는 의미가 크다”고 소개했다.

마이스부산 강석호 대표는 “이번 포럼은 부산의 해운대지역에 편중된 전시컨벤션산업이 원도심으로 확대되는 첫 사례로 각 지역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지역특화 MICE 기획모델이 계속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에 참여한 지자체, 기관, 기업 등은 전국크리스마스산업협의회를 발족해 정보교류, 공동구매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051-714-5320).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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