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 특별기도문] “생명의 끈 힘차게 부여잡을 힘 주옵소서”

생명의 하나님!

진도 앞바다의 탄식소리를 들어주소서. 불현 듯 들려온 참담한 소식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온 세상이 함께 염려하고 있습니다. 꿈으로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피해자의 다수인지라 마음이 더욱 곤고하여 죽을 것 같습니다.

부활의 주님!

주님이 죽으시고 새로운 새벽을 맞았을 때 눈물과 근심으로 무덤을 찾은 여인들에게 나타나신 살아계신 주님을 믿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오니 구호의 손길이 닿을 때까지 생명의 끈을 힘차게 부여잡을 힘을 사고당한 이들에게 더해 주소서.

우리를 돌보시는 성령님!

아파하는 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억울한 죽음을 애도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고 있습니다. 고통을 나누는 마음들이 모여서 서로를 위로하게 하시며, 또한 힘과 지혜를 모아 두 번 다시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준비하게 하소서.

우리가 의지할 분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주님. 진도 앞바다의 생명들을 지켜주소서. 애통하며 슬피 우는 가족들을 위로하소서.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사투 중인 이들에게 힘을 더하여 주소서. 발만 동동거릴 수밖에 없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어 주시옵소서. 주님. 부디 우리에게 힘을 주소서.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곁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2014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특별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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